문서 작업시 눈부심을 줄여주는 어두운 테마 (다크 테마) 적용

이번 설 연휴에 집에서 노트북으로 새벽까지 논문 작업을 하다 보니 각종 창들의 배경이 하얀 색인게 눈이 부셨다. 디스플레이가 OLED라 검은색은 아예 빛이 안 나오는데, 배경을 검은 색으로 만들면 눈부심도 줄이고 전력소모도 줄이고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와중에도 가독성은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했는데, 내가 적용했던 방법을 간단하게 공유해본다.

 

토막지식:

어두울 때 같은 밝기여도 눈부신 이유는 주변이 어두울 때 동공 반지름이 몇 배로 확장되어 눈에 들어가는 빛의 양이 몇십 배 증가하기 때문이다. 즉 실제로 망막에 빛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는 밝기를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파란 빛을 줄여야 눈의 노화 또는 변성이 억제된다. 물론 작업시 주변 조명을 충분히 밝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다크 테마 적용 이유와 한계점

적용 이유

1. 보이는 색이 원작자가 의도한 정확한 색이 아니게 되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글자 색의 대비를 올려 내용물에 집중하고 싶은 경우

2. 주변 조명이 어두울 때 눈이 부신 것을 줄이고 싶은 경우

3. 그냥 어두운 게 좋은 경우

4. 노트북 등의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싶은 경우 (별도 백라이트가 안들어가는 OLED에서 그 효과가 극대화됨)

 

한계점

1. 테마 변경에 대응하지 못하는 콘텐츠가 있는 경우 검은색에 묻혀서 내용이 보이지 않을 수 있음

2. 원작자가 의도한 색과 다른 색을 보게 됨

3. 단순 색 반전이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색채 간 조화나 대비가 왜곡될 수 있음

 

한계점을 정확히 알고 사용하면 예외 상황이 생겼을 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크롬 웹 브라우저(Windows)에 다크 테마 적용

1. 크롬 주소창에 다음을 입력하여 세부 설정을 띄운다.

chrome://flags

2. 검색창에 dark를 적으면 dark mode 관련된게 나올텐데 자신이 원하는 다크 모드를 선택해 주면 된다. 나는 enabled with increased text contrast로 골랐다. 

3. 웹 브라우저 재시작(열려 있던 탭 닫힘. 시크릿 탭이 아닌 경우 Ctrl+Shift+T  키로 복원 가능)

 

 

이렇게만 하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웹 페이지에서 검은색 테마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끔 배경색을 특정 색으로 지정해놔서 안되는 곳도 있긴 한데 대부분 잘 된다.

크롬 브라우저 다크 테마 적용 후 구글, 네이버, 티스토리 화면

 

3. (선택) 참고로 위쪽 탭도 검게 하고 싶으면 크롬에 적용되는 테마를 바꿔 주면 된다. 나는 다음의 Just black이라는 테마를 사용하고 있다.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just-black/aghfnjkcakhmadgdomlmlhhaocbkloab

Just Black

 

파일 탐색기(폴더 창)에 다크 테마 적용

1. Win+i  키를 눌러 설정 창을 연 후 개인 설정-테마에 들어간다.

2. 단색 테마를 고르고 어두운 색으로 지정한다.

 

아래 스크린샷은 윈도우 11 기준인데 윈도우 10도 위치만 다를 뿐 이름은 동일하다.

 

설정을 완료했다면 아래와 같이 파일 탐색기가 어두운 색으로 변한다.

 

3. (선택) 나는 파일 탐색기의 탭을 여러 개 쓰기 위해서 QuizoApps의 QTTabbar라는 것을 쓰고 있는데, 옵션 창에서 아래와 같이 appearance 탭에 들어가면 community skin file을 받을 수 있다. 어두운 색 적당히 골라서 받아주면 된다.

 

MS Word 및 오피스 제품군에 다크 테마 적용

1. 아무 파일이나 열거나 또는 새 문서를 클릭한 후 파일 버튼을 누른다.

2. 계정 탭에서 Office 테마를 검정 또는 어두운 회색으로 고른다. 그러면 즉시 적용된다.

 

3. (선택) 텍스트 위주로 작업한다면 종이까지 검은 색이면 좋을 것이다. 이 경우 워드의 디자인 탭에서 페이지 색을 검은 색으로 지정해 주면 된다. 흰 바탕에 검은 글씨가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바뀐다. 원래대로 하고 싶은 경우 페이지 색을 색 없음으로 바꾸주면 돌아온다. 바뀐 모양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파워포인트나 액셀에서는 이런 옵션이 없어서 어둡게 보고 싶으면 배경색을 바꿔 주어야 한다. 물론, 나중에 다시 원래대로 해 주는 것을 잊지 말자.

 

디스코드(discord)에 다크 테마 적용

나는 카톡보다 디코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디코에도 어두운 테마를 적용해 보았다. 디코는 원래부터 색이 어두운 색인데, OLED 디스플레이에서는 어두운 회색도 아깝다. 기본적으로 디코에는 밝음과 어두움 두 가지 설정밖에 없기 때문에 다음의 3rd party addon을 이용한다.

https://betterdiscord.app/

The Discord Enhancement Project

 

설치 후 디코 설정창에 가면 옵션들이 추가되어 있다. Theme에 가면 아무것도 없을 텐데, 다음의 테마 페이지에서 적당한 것을 하나 받으면 된다.

https://betterdiscord.app/themes

The Discord Enhancement Project

 

나는 Dark matter라는 것을 받았는데, 최대한 UI를 건들지 않고 색만 검은색으로 바꿔줘서 좋았다. 하지만 배경 이미지가 생겨서 css를 수정해야 했다.

css 수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백그라운드 이미지와 홈 이미지를 none 처리해 주었다.

 

마무리

대충 이정도만 해도 문서작업시 흰색 배경 때문에 눈이 부실 일이 없었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눈 건강을 생각하면 주변 조명을 밝게 하고 눈부시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적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