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의 여백

바쁜 나날들 사이에서 생각났던 이런저런 것들을 적어봅니다.

일상 3

고심 끝에 구글 매도결정

시간이 많지 않아서 충분히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남긴다. 그동안 챗GPT를 직접 써보거나 주변 사람에게 써보게 시키거나 제3자가 나한테 들고 왔을 때의 경험 등 여러 가지를 종합했을 때 구글(내가 보유중이었던 것은 알파벳A인데 편의상 이하 구글로 적음) 을 매도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 매도결정의 가장 큰 트리거는 최근 본업 관련해서 구글 서치를 밤을 새워가며 몇날며칠 해서 논문을 찾을 일이 있었는데 논문이 나오지 않았고, 오늘 내 연구결과 발표하면서 보스가 코멘트를 할 때 챗GPT에 발표내용에 있던 내용 중 내 아이디어(기존에 세상에 없던 개념이었음)을 설명해보라고 쿼리를 넣었고 답변에서 내 생각과 일치하는 방향성을 얻었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틀렸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었지만..

일상./생각 2023.02.25

만물을 유일한 숫자로 대응시키는 방법에 관한 생각

시작은 파일 압축 이야기로부터.. SSD라 그런가.. 파일 복사를 여러개로 쪼개서 실행하는게 왜 더 빠른거같지? IT 업계 종사자인 지인이 낮에 뜬금없이 위와 같이 화두를 던졌다. 저장장치 간 파일 이동작업을 많이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파일 갯수가 몇십만 개 급으로 많을 경우 전체를 압축해서 옮긴 다음 압축을 푸는 것이 빠른 경우가 많다. 이 사람도 이걸 모르진 않을 텐데, 질문을 던진 것이 의아했다. 하여간 관련해서 파일 이동시 병목이 CPU인지 램인지 저장장치인지에 관해서 약간의 이야기가 오갔다. 결국 직접 해 보니 압축해서 옮기는 것이 더 빨랐고, CPU를 100%로 갈구기 위해 폴더별로 압축을 해서 압축과 이동을 동시에 하니 더 빨라졌다. 그런데 압축 얘기를 하다 보니, 그 동안 압축 알고리즘도..

일상./생각 2022.02.23

전문가에게 물어본 우주위협과 스타링크 위성

들어가며 한 달여 전, 평소에 즐겨 보던 카오스 사이언스 유튜브에서 다음과 같은 영상을 보았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나오신 박사님이 국내외 우주 위험에 대한 감시 현황에 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 주는 대중강연이었다. 영상링크: youtu.be/aVomsAGukSA 평소에도 우주 관측 및 위험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2배속으로 돌려보니 약 한시간 정도에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질의응답시간에 질문들이 나오는데 즉석에서 답변하기엔 너무 길다고 제대로 된 답변을 듣고싶으면 찾아오라고 하는 내용이 간간이 나왔다. 나의 경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타링크 위성들이 우주관측과 지구 위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궁금했었는데 강연 내용에 제대로 나오진 않았다. 이미 강연도 끝나버렸고 국내에서 이런거 하는 사람도 많지 않아..

일상./생각 2021.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