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의 여백

바쁜 나날들 사이에서 생각났던 이런저런 것들을 적어봅니다.

모니터 5

필립스 32인치 UHD 모니터(328E 4K UHD) 구매

들어가며 연구실에 쓰고 있던 와사비망고 32인치 UHD 모니터가 고장나버려서 여러 고민 끝에 새걸로 하나 장만했다. 이전에 모니터 살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구매했더니 훨씬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그동안 여러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그리고 이번 구매과정에서 느꼈던 여러 가지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한다. 현재 모니터 구성이 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 여기에서는 지난 몇 년간 거쳐온 모니터 구성에 대해 다룬다. 관심 없는 사람은 넘겨도 된다. 2015년 초, 대학원에 처음 입학하고 나서 들뜬 마음으로 연구실에 출근했으나 지원받은 컴퓨터는 최소 4~5년 된 본체와 연구실 컴퓨터 담당 선배가 사놓은 23인치 모니터 한 대. 그전까지는 노트북으로 작업했었기 때문에 1개의 모니터로도 딱히 불편..

IT/전자기기 2020.09.28

갤럭시북 12.0 Book 설정 앱 없이 색감 문제 잠정 해결

작업중에 문제가 발생해서 해결한 경위에 대해 빠르게 글을 남긴다. 몇 년 전에 산 갤럭시 북이라는 윈도우 태블릿을 잘 쓰고 있는데 갤럭시 북에는 원래 'Book 설정'이란 windows 10앱이 있다. 원래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이 펜이나 전원관리 등 다양한 설정들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살때부터 약간 이해가 안됐던 거긴 한데 배터리 최댓값은 강제 85% 고정이고 (이럴거면 100%는 왜만든건지... 배터리 용량 늘려보일려고 만들었나?), 기본값이 10분 지나면 화면을 꺼버리는거였던가 그랬다. 게다가 AMOLED 최적화라고 해놓고 화면을 노랗게 만들어버리는 세팅이 있어서 나는 기본이라는 세팅으로 사용했었다. 이렇게 하니 다른 모니터들에서 보는 색감이 나왔다. 이런 이상한 세팅들의 원인을 추정해보자면 갤럭시..

IT/문제해결 2020.08.14

오리온 탑싱크 퀀텀닷 모니터 이제는 무엇을 믿을 수 있나?

이번 글은 지난 글( PC버전 / 모바일버전 )에서 이어집니다. 작성배경 13일 어제, 드디어 오리온 탑싱크와 구리구리뽕뽕 양쪽에서 독자적으로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가 공표되었다. 두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내 생각은 In P Mn Zn 등으로 구성된 퀀텀닷이 함유된 게 맞는 것 같다는 입장이다. 아직도 추측성 수식어가 붙어있는 이유는 이것이 아주 명확하게 입증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을 제대로 입증하려면 정말로 공정 과정에 대한 모든 것을 오픈해야 한다. 이것은 제조사에서도 영업비밀때문에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고, 나도 그 정도까지 공개하는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뭐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서 더 검증해볼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계속해서 퀀텀닷이 있다는 증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

IT/전자기기 2020.03.14

오리온 탑싱크 퀀텀닷 모니터는 진짜 퀀텀닷인가?

작성배경 오늘도 열심히 연구를 하다가 저녁을 먹고 와보니 지인 카톡방에 다음의 링크가 올라왔다. http://v12.battlepage.com/??=Board.Etc.View&no=117494 BATTLEPAGE.COM v12 기타 게시판 - 모니터 관련 사고 터짐 (탑싱크 QLED 모니터 진위배틀) v12.battlepage.com 링크 눌러서 가보니 디스플레이 관련 내용이었다. 첫 댓글 봤을때 생각은 QD백라이트??? 였다. 또 어디 업체에서 삼성처럼 퀀텀닷 (quantum dot, 이하 QD) 용어로 감성팔이하고있나 라는 생각이 들고있는데 카톡방의 다른 지인(이하 지인1)이 의견좀 달라고 해서 뭐 나름 디스플레이 연구자로서 팩트체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위 글이 출처를 밝히고 있어서 들어..

IT/전자기기 2020.02.21

와콤 신티크 프로, 구매 계획부터 구매 후 설치 및 문제 해결까지

들어가며 며칠 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티크 프로가 드디어 도착했다. 설치 이후에 써보고 있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 다만 처음에 컴퓨터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겪었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잘 나오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것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곳에 정리해볼까 한다. 나의 경우에는 전자연구노트 제작을 목적으로 샀지만, 신티크 제품군이 원래 그림그리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만들어져서 구매층이 많이 특수하고 (컴알못 비중이 높음), 구매 후 설치하다가 또는 사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들이 바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분명히 기술자들은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 주변기기를 많이 다뤄본 나조차도 연결할 때부터 의아한 부분이 ..

IT/전자기기 202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