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의 여백

바쁜 나날들 사이에서 생각났던 이런저런 것들을 적어봅니다.

일상./터키(2015.1.28~2.12)

[겨울 터키+두바이+그리스] 숙소 및 투어 예약

Eli♪ 2015. 2. 18. 01:40

일단 말하자면 터키는 겨울이 비수기이다. 즉 숙소나 투어 잔여공간 등이 대체로 널널하다는 얘기다.

 

우리는 3명이서 일정을 나눠서 숙소랑 투어를 예약하기로 했다.

한명은 두바이, 이스탄불

나는 카파도키아, 안탈리아, 파묵칼레

다른 한 명은 셀축, 아테네

이렇게 정해졌다.

 

투어 예약 필요성 조사

비행기를 예약하는 시점에서 다른 사람 2명에 의해 두바이에 사막 오프로드 투어가 예약되어 있었다.

이스탄불은 트램(지상으로 다니는 전철)이 잘 되어 있어서 따로 투어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

괴레메는 마을은 작고 주변 돌지형이 엄청나게 광범위한 지역에 있어서 다른 사람 블로그들 보면 대체로 투어를 신청해서 했었다. 난 투어 4개중에 고르자고 같이 가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했는데 이사람들이 4개 다하자고 해서 돈 짱많이들고 그렇게 하는걸로 결정이 되었다. (사실 엑기스만 보려면 벌룬+그린 이렇게 하면 된다.)

안탈리아는 페르게+아스펜도스 투어가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어차피 휴양도시라고 생각하고 딱히 투어를 예약 안했었다. (나중에 이는 큰 오산임을 깨달았다.)

파묵칼레는 파묵칼레+히에라폴리스유적이 같이 묶어서 입장이고 숙소 근처라서 투어를 쓸 필요가 없었다.

셀축은 에페스 투어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어떤 블로그들을 보니 직접 갔다는 설도 있고, 숙소 도착해서 숙소에다 물어보면 된다고 해서 미리 예약하지는 않았다.

아테네는 이스탄불과 마찬가지로 교통편이 잘 되어 있고 기껏해야 볼 게 아크로폴리스(내부에 파르테논 신전)과 고고학박물관 두개이므로 투어가 필요없었다.

 

카파도키아 투어 예약

나에게 할당된 분량에서는 카파도키아 투어 4종세트를 예약해야 했다. 4개 합쳐서 돈이 꽤 들어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수십 개의 블로그를 뒤지고 또 뒤졌다. 특히나 열기구투어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사고로 인해 사람이 사망한 경우도 간간이 나왔었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열기구투어가 비쌌기 때문에 일단 열기구 투어부터 알아봤다.

 

비교적 최근에 쓰인 블로그들을 스캔하니 열기구투어는 대체로 130유로 정도 받는 걸로 나왔다. 그 중에서 좀 안전할만한 열기구가 아나톨리안 벌룬(http://www.anatolianballoons.com/)이었다. 여기는 가격이 160유로나 했다. 열기구의 안전도는 운전사의 경력에 의해 좌우되는데, 경력이 많을수록 안전하고 가격은 비쌌다.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한 블로그에서 메르하바투어(http://merhabatour.com/)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서 4가지를 묶어서 할인해 주고 있었는데, 열기구만 따로 신청해도 100유로밖에 안했다. Q&A랑 질의응답에 들어가서 이전에 예약했던 사람들 정보를 쭉 훑어보니 열기구 회사가 아나톨리안 벌룬이 아닌가! 오오 왜 여긴 100유로지 하면서 땡잡은 느낌으로 이 회사에서 투어를 신청하기로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나톨리안 벌룬+디스커버리 벌룬으로 회사가 섞여있었다. 하지만 다른사람 블로그(http://tkdaks555.blog.me/30183480210)에서도 봤고,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경험이 적은 열기구 조종사가 걸리는 일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대로 강행했다.

여튼 메르하바투어에서 벌룬+그린+레드+로즈밸리를 묶어서 165유로에 처리했다. 보통 다른 블로그들에서 그린과 레드가 각각 30유로 이상 했던 것을 생각하면 열기구 130+투어하나30 정도의 가격에 4개를 다 예약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매우 이득으로 생각되었다. 게다가 메르하바투어 사장이 한국인이라 투어도 다 한국어투어였다.

 

 


 

숙소 예약 기준

가장 먼저, 우리는 아침밥을 주는 곳으로 하기로 했다. 숙소에 아침밥이 딸려 있으면 밖에 식당 나가서 먹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물론 호텔가격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나가서 먹는거보다 싸다. 그리고 보통 호텔 아침밥은 아침일찍 주기때문에 호텔에서 아침 먹고 다른 여행지를 아침부터 갈 수 있어서 좋다.

 

두 번째로 우리는 남자 3명이기 때문에 시설은 보통이상만 되면 싼곳으로 하기로 했다.(그리고 셀축에서...ㅋㅋㅋㅋㅋㅋㅋ 셀축 이야기는 셀축 글에서)

 

세 번째로 오토가르에서 가까운가를 봤다. 오토가르에서 멀면 걸어가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택시같은거 타면 비용이... 우리는 가난한 학생(은 같이 가는 사람들이 중산층이라 나만 그렇게 느끼나(?) )이기 때문에 오토가르에서 가까운 곳으로 결정했다.

 

카파도키아 숙소 예약

카파도키아 지역의 도시 괴레메에는 많은 숙소들이 있었다. 괴레메는 도시가 작아서 호텔들이 전부 오토가르 근처에 있었다 (걸어서 maximum 10분). 일단 우리는 일반호텔 말고 동굴호텔로 예약하는 것으로 정했다. 또 수많은 블로그를 스캔하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체로 Traveler's hidden cave hotel에 많이 묵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평이 영 이상했다. 그래서 직접 찾아보기로 했다.

부킹닷컴(http://www.booking.com/) 에서 3인실으로 조건을 걸고 동굴호텔을 평점순으로 정렬하니 호텔들이 쫙 나왔다. 그 중에서 평점 7.5가 넘는걸로(평점 6대는 좀 허름하고 안좋은데라고 보면 된다) 보니 또 매우 많았다. 몇 개로 추리고 각각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던 중 한 블로그(http://blog.naver.com/oowec/220164200516)를 보고 전망도 쓸만하고 내부도 괜찮고 가격도 적절하고 방이 하나밖에 안남아서(?) Goreme palace cave hotel로 결정했다.

우리때는(2014.1월 기준) 2박에 3인실 토탈 82유로였다.

후기는 나중에 글 하나로 따로 올리겠다.

 

안탈리아 숙소 예약

안탈리아 지역은 대체로 호텔이 오토가르에서 멀었다. 숙소가 몰려 있는 칼레이치(old city라는 뜻) 지역이... 몇킬로였더라 여튼 멀었다. 그래서 어차피 멀 것을 생각하고 또 블로그들을 스캔했다. 그러다가 어떤 아줌마의 블로그를 찾아냈는데(출처가 기억이 안난다) 이사람은 여름에 갔었고, 이사람 말에 의하면 당시 성수기였던 여름에 예약을 안하고 갔다가 숙소 잘못걸려서 고양이 오줌냄새 나는 곳으로 묵을뻔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지나가다가 마리나 호텔이 깔끔하고 괜찮아 보였다는 문장을 발견했다.

그리고 부킹닷컴에 들어가서 최저가로 쫙 정렬하니 평점 6점대 몇 개 다음에 Puding Marina Resort가 딱 있는 게 아닌가. 가격도 마침 특가로 세일중이었고 평점도 무려 8.9! 미쳤다. 바로 여기로 예약했다.

2014.2월 기준 1박에 특가로 3인실 56.7유로였다. (방 자체는 4인실이었다)

여기도 후기는 나중에 글 하나로 따로 올리겠다. 참고로 dormitory같은데로 싸게 하고 싶었으나 부킹닷컴에서는 dormitory형식의 숙소가 존재하지 않았다(휴양지 클라스보소...)

 

그외지역 숙소 예약

이건 내가 안했긴한데 같이가는 사람들이 한인민박으로 하고싶어했다. 민박다나와 라는 사이트에서 예약했다고 한다. 사실 난 한인민박을 좀 피하고 싶었었다. 왜냐면 여행하면서 숙소에서 만나는 외국 여행자들과 이야기도 나눠 보고 싶고 굳이 한인민박이라고 해서 이점이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굴호텔로 확정지은 괴레메를 제외하고는 전부 dormitory같은데로 했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근데 현실은...

나중에 왜 한인민박으로 했냐고 들어보니 한식을 먹고싶어서(...)라고... 나는 외국 나가면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자는 주의인데, 이사람들은 맨날 그나라 음식만 먹다보면 한식이 그리워진다고 얘기한다. 왜죠?

 

여튼 두바이도 한인민박

셀축도 한인민박

아테네도 한인민박

이렇게 되었다.

 

 

사실 이 시점에서 알아차렸어야 됐는데... 내가 유일하게 가기전에 예약한 투어인 카파도키아 4대투어 큰돈이 들어가고 카파도키아 숙소, 안탈리아 숙소를 예약하면서, 파묵칼레는 투어만 안한다고 머릿속에 넣고 숙소 예약이 나한테 할당되어 있는지도 몰랐다. 나중에 돌아보면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나한테 과도하게 예약해야될 것들이 몰려있었다. 파묵칼레 숙소 예약 에피소드는 나중에..

 

 

이 글은 우리가 예약할 때 고려했던 사항들이고, 나중에 여행 예약 정보랑 각 도시에서 봐야될것들만 모아서 글을 하나 따로 쓰겠다.

'일상. > 터키(2015.1.28~2.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터키 자유여행] 계획 수립  (0) 2015.02.17
[터키+두바이+그리스] 사진요약  (0) 2015.02.16
일정짜기  (0) 201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