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노이즈를 인지하다 약 한 달 전 어느 날 새벽, 간만에 영화를 좀 보려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 거치대에 폰을 꽂고 넷플릭스를 켰다. 뭘 볼까 하다가 라는 잠수함 영화가 재밌어보여서 재생버튼을 누르고 이어폰을 꽂았다. 잠수함영화라 소리가 중요할 것 같아서 원래 쓰던 갤8+ 번들이어폰이 아니라 얼마 전에 산 Shure SE 215를 꽂았다. 영화 내용중에는 잠수함 승조원들이 적에게 탐지되지 않기 위해 엔진도 끄고 모든 소리를 죽인 다음 적의 음파탐지에 온 정신을 기울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완전한 고요. 그리고 그 고요 속의 긴장감. 이것이 이 영화의 묘미이다. 그런데 영화를 쭉 보다보니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야 할 이런 장면들에서 샤--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원래 영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