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의 여백

바쁜 나날들 사이에서 생각났던 이런저런 것들을 적어봅니다.

Project Eli 119

내 마이크는 왜 소리가 구리지? 마알못을 위한 마이크 설정 가이드

삽질 이후.. 이전 글에서 엄청난 삽질을 했었는데, 이후로도 이것저것을 더 해본 결과 제대로 된 마이크 사용법에 대해 어느 정도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서 정리해 본다. 참고로 나는 음향학 전공자가 아니고 일반인 기준으로 서술하는 거라 틀린 내용이 있을수도 있는데 잘못된 내용이나 더 나은 설명 방법이 있는 경우 댓글 등으로 남겨주면 최대한 반영해 보겠다. 초보자들이 많이 겪는 상황에 대한 설명 (나도 겪음) 마이크 소리가 너무 작음 - 일반적인 대화 상황에서는 마이크에서 검출되는 소리가 원래 매우 작은 게 맞다. - 마이크와의 거리가 달라질 때 소리크기가 매우 민감하게 변한다 (정확히는 거리 제곱으로 소리 작아짐). 그래서 마이크와의 거리가 매우 중요하고, 팝핑이나 클리핑이 일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가..

IT/전자기기 2020.11.11

슈어 MV5 USB 콘덴서 마이크 구매 및 마이크별 디스코드 음성채팅 테스트

들어가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었고, 앞으로도 원격지에서 영상 및 소리를 주고받는 일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서 이런저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슈어 MV5 마이크(공식수입사인 삼아사운드에는 품절이라 나와서 일반 쇼핑몰로 대체)를 구매했다. 휴대성을 포함한 범용성은 무선 핀마이크가 제일 높은 것 같았지만 가격도 비싸고 배터리도 갈아줘야하고 컴퓨터에 실시간 입력장치로 쓰려면 이것저것 더 신경쓸게 생기고 복잡할 것 같아서 그냥 기존에 봐두었던 슈어 MV5 마이크로 구매를 했다. 사고 나서 처음 느낀게 그동안 유튜브 등에서 리뷰영상이라고 올라왔던 것들이 다 마이크를 꽂자마자 바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소리를 증폭하는 후보정 등을 거쳐서 올라오는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으나 잘..

IT/전자기기 2020.11.06

실수로 하드 파티션 날렸을때 무료 데이터복구 프로그램(testdisk) 이용

앗...아아... 그동안 FL studio를 사용하면서 HDD에 데이터를 넣어놓고 있었는데 쓰다보니까 HDD 지연시간때문인건지 프로젝트 파일을 번갈아가면서 열 때 자꾸 프로그램이 튕기는 현상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에 쓰던 SSD로 데이터를 옮기기로 했다. 잡다한 파티션이 남아있는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SSD를 초기화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diskpart를 켜서 작업을 했는데 아뿔사, 숫자 하나를 잘못 입력하는 실수로 SSD가 아니라 모든 작업물들과 샘플팩, 그리고 작곡 관련 자료들이 들어있는 HDD를 날려버린 것.. 그리고 이것을 깨달은 것은 이미 디스크 관리자에서 NTFS로 새 파티션까지 생성하고 나서였다. NTFS로 포맷하려고 보니까 용량이 이상했는데....???? 음악작업용 HDD가 ..

IT/문제해결 2020.11.01

필립스 32인치 UHD 모니터(328E 4K UHD) 구매

들어가며 연구실에 쓰고 있던 와사비망고 32인치 UHD 모니터가 고장나버려서 여러 고민 끝에 새걸로 하나 장만했다. 이전에 모니터 살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양하게 고려하여 구매했더니 훨씬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그동안 여러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그리고 이번 구매과정에서 느꼈던 여러 가지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한다. 현재 모니터 구성이 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 여기에서는 지난 몇 년간 거쳐온 모니터 구성에 대해 다룬다. 관심 없는 사람은 넘겨도 된다. 2015년 초, 대학원에 처음 입학하고 나서 들뜬 마음으로 연구실에 출근했으나 지원받은 컴퓨터는 최소 4~5년 된 본체와 연구실 컴퓨터 담당 선배가 사놓은 23인치 모니터 한 대. 그전까지는 노트북으로 작업했었기 때문에 1개의 모니터로도 딱히 불편..

IT/전자기기 2020.09.28

메이플 전용 블로그 별도 개설

몇달 전부터 내 블로그에 메이플 관련 방문자가 많아지면서, 내 블로그가 반쯤은 메이플 블로그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글도 몇개 쓰지도 않았는데 워낙 영세해서 그런지 아래와 같이 대부분의 접속을 메이플러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되다 보니 내 입장에서는 유입 분석도 제대로 되지 않을 뿐더러 막상 메이플 글 보러 들어온 사람들도 괜히 다른 내용이 있어서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지인들과 팀을 꾸려서 새로 블로그를 만들었다. 블로그 이름은 '메자타임'. 앞으로 메이플 관련 내용은 해당 블로그에 적을 예정이다. 구글 비즈니스(??)도 등록해 뒀는데 아직 검색에 뜨지는 않는 것 같다. 여튼 블로그에 글도 하나 써 뒀다. 조만간 학위심사 준비가 시작될 예정이라 얼마나 자주 올릴 수 있을지는..

Game/메이플 2020.08.30

의사 MD, Phd, 전문의 차이와 공대 의대 학위과정 비교

최근 코로나 관련으로 별의별 이상한 소문들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의 무지를 악용한 공포 마케팅인지 뭔지... 진짜 의사들이 보면 개탄할 지경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의사가 뭐지? 라는 의문에서 출발해서 이것저것을 생각해 보았다. 현재 연구관련해서 병원쪽 의사분들이랑 같이 ..

일상./생각 2020.08.24

갤럭시북 12.0 Book 설정 앱 없이 색감 문제 잠정 해결

작업중에 문제가 발생해서 해결한 경위에 대해 빠르게 글을 남긴다. 몇 년 전에 산 갤럭시 북이라는 윈도우 태블릿을 잘 쓰고 있는데 갤럭시 북에는 원래 'Book 설정'이란 windows 10앱이 있다. 원래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이 펜이나 전원관리 등 다양한 설정들을 할 수 있다. 예전에 살때부터 약간 이해가 안됐던 거긴 한데 배터리 최댓값은 강제 85% 고정이고 (이럴거면 100%는 왜만든건지... 배터리 용량 늘려보일려고 만들었나?), 기본값이 10분 지나면 화면을 꺼버리는거였던가 그랬다. 게다가 AMOLED 최적화라고 해놓고 화면을 노랗게 만들어버리는 세팅이 있어서 나는 기본이라는 세팅으로 사용했었다. 이렇게 하니 다른 모니터들에서 보는 색감이 나왔다. 이런 이상한 세팅들의 원인을 추정해보자면 갤럭시..

IT/문제해결 2020.08.14

사운드클라우드 음질 및 Opus 코덱에 대하여

이전에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사운드클라우드 음질 관련하여 정보를 찾아놨던 글을 쓴 이후 한참 동안 바빠서 제대로 정리를 못했었는데 그 동안 더 많은 정보들을 접했고 주말에 겨우 시간이 나서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적어볼까 한다. 혹시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등을 통해 피드백 받고 수정하도록 하겠다. 다른 음원 서비스들도 많은데 왜 하필 사운드클라우드인가? 나는 오래 전부터 사운드클라우드를 써 오고 있다. 기억하기로는 작곡을 시작했던 초창기에 만들었던 음악을 어딘가 온라인에 공유를 하고 싶었는데 업로드할 플랫폼을 찾다가 발견했던 것 같다. 가장 오래된 업로드를 보니 무려 9년 전인 2011년이다. 그 이후 한참 동안이나 그냥 작업물 업로드용으로 썼었는데 madeon을 접하고 나서 참고용으로 써야겠다고 생..

음악 및 작곡 2020.07.21

윈도우 10 디펜더로 바이러스 검사시 cpu 100% 찍을때 해결법

간만에 바이러스 검사를 돌렸더니 윈도우 디펜더가 위와 같이 CPU 올코어 100%를 점유한다. 그래서 동시에 다른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이전에는 바이러스 검사 돌리면서 일반 서류작업은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 바뀐건지 cpu 100퍼를 찍어서 마우스 움직이는데도 버벅거릴 정도다. 바이러스 검사속도를 희생하더라도 해야할 일이 있는데 손 놓고있을 수는 없는 상황.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로컬 그룹 정책을 바꾸라고 한다. 시작 버튼을 누르고 그룹 정책 이라고 입력하면 로컬 그룹 정책 편집기를 켤 수 있다. 다음의 경로를 찾아가면 된다. 컴퓨터 구성 > 관리 템플릿 > Microsoft Defender 바이러스 백신 > 스캔 앞의 웹페이지에는 windows defender라고 되어있는데 내 컴퓨터에서는..

IT/문제해결 2020.07.14

음원 샘플팩 사이트 Splice와 Arcade

얼마 전에 soundcloud 자동추천으로 음악 하나를 들었는데 그 이전에 들었던 음악과 매우 유사한 것을 발견했다. 두 작곡자 간에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였고, 시기상으로 한 쪽이 다른쪽을 베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만약 저작권 침해라면 원본 쪽에 제보할 생각으로 댓글을 하나 남겼다. 그런데 몇 시간 전에 해당 댓글에 splice sample이란 댓글이 달렸다. Splice가 뭐지? 하고 잠깐 찾아보니 음원 샘플 팩들을 올려놓고 파는 곳이었다. 다른 블로그에 설명이 잘 되어있는 듯하여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나도 벤젼스나 Cymatics, skifonixsounds 등등 샘플팩을 많이 받아놓긴 했지만 정작 작곡할 때에는 음원들이 내가 만든 소리가 아니라 뭔가 만족스럽지 못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

음악 및 작곡 2020.05.24

Dropbox 장단점 정리 및 junction link 적용하기

간단 소개 최근 몇 년간 연구실에서 백업 및 네트워크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내부적으로 dropbox를 잘 활용하고 있다. Dropbox business advanced 계정을 하나 받아서 쓰고 있는데 용량도 무제한이고 (실제로는 유한으로 표기되는데 거의 꽉차갈때쯤 되면 dropbox 관계자가 용량을 계속 늘려준다. 참고로 최소 3인구성이다.) 수정내역이나 삭제내역까지 전부 추적이 가능해서 백업용도로는 최고인 것 같다. 다만 드롭박스의 경우 타 서비스들에 비해 가격이 좀 더 있다. 물론 무료로 쓰면서 그 좁은 용량에 어떻게든 채워넣는 극한의 효율추구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목적이라면 다른 더 좋은 솔루션들도 많이 있다. 어쨌거나 dropbox의 시스템 자체는 개인 사용자보다는 소규모 사업장에 더 적합..

IT/새로운 시도 2020.05.01

잠수함 영화가 들려준 이어폰 화이트노이즈와 임피던스 매칭의 중요성

이어폰 노이즈를 인지하다 약 한 달 전 어느 날 새벽, 간만에 영화를 좀 보려고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 거치대에 폰을 꽂고 넷플릭스를 켰다. 뭘 볼까 하다가 라는 잠수함 영화가 재밌어보여서 재생버튼을 누르고 이어폰을 꽂았다. 잠수함영화라 소리가 중요할 것 같아서 원래 쓰던 갤8+ 번들이어폰이 아니라 얼마 전에 산 Shure SE 215를 꽂았다. 영화 내용중에는 잠수함 승조원들이 적에게 탐지되지 않기 위해 엔진도 끄고 모든 소리를 죽인 다음 적의 음파탐지에 온 정신을 기울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완전한 고요. 그리고 그 고요 속의 긴장감. 이것이 이 영화의 묘미이다. 그런데 영화를 쭉 보다보니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야 할 이런 장면들에서 샤--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원래 영화 음..

IT/전자기기 2020.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