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의 여백

바쁜 나날들 사이에서 생각났던 이런저런 것들을 적어봅니다.

음악 및 작곡

내 음악 아이큐는 몇 점일까? 음악 아이큐 테스트

Eli♪ 2020. 12. 25. 11:16

출처: https://www.themusiclab.org/

음악 아이큐 테스트 사이트 발견

간만에 공휴일이라 지긋지긋한 강제출근 (전문연구요원은 거리두기 3단계여도 기본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없다) 에서 벗어나서 약간 여유를 가지고 사운드클라우드 추천음악을 켜놓고 작업을 할 수 있었는데, weekly 추천에서 Haywyre를 표방한 음악을 듣고 갑자기 작곡 처음할때처럼 꽂혀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신박한 사이트를 발견했다.

 

이름하여 '음악 아이큐 테스트'.

 

하버드 심리학과의 인지심리학 연구실인 Music Lab 이라는 곳에서 만든 테스트다. 테스트 시간은 꽤 걸리고(한 30~40분 정도?), 나는 조용한 방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미국에서 만든거라 언어는 영어로 되어있긴 한데 어려운 영어는 아니라서 테스트를 해볼 의지가 있는 중고등학생 이상쯤 되면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주변인들에게 시켜보니 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은 번역기를 돌려서 하더라. 모바일에서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약간의 설문조사를 마치면 본격적인 테스트가 진행된다.

 

테스트는 아래의 링크에서 진행 가능하다. 느낌은 고등학교 때 아이큐테스트를 했을때랑 비슷했다.

 

www.themusiclab.org/quizzes/miq

 

Test Your Musical IQ

Are you a musical prodigy? Find out now.

www.themusiclab.org

 

진행이 안될때

중간에 소리 캘리브레이션을 마치고 나서 아래와 같은 창에서 아무 글자도 안보이고 안넘어가졌는데, 다른 영상을 확인해보니 글자가 더 있었다. 

F12를 눌러서 웹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를 켠 후 빈 공간을 적당히 드래그해보다 보니 아래와 같이 정상적으로 글자가 나오고 진행이 가능했다. 나만 이런 줄 알았는데 다른사람한테 시켜보니 똑같은 문제가 또 나온걸로 봐서 뭔가 호환성 문제가 있는거같지만 어쨌거나 이 방법으로 해결가능했다. 로딩에 시간이 걸리는거같기도 하고... 하여간 좀 기다리다보면 될지도.

 

 

테스트 결과

평소에도 리듬게임 하면서 내가 박자감이 주변 사람들에 비해 부족하고 눈으로 노트를 보면서 보정한다는건 알았는데, 역시나 다른 능력치들에 비해서 박자점수가 낮게 나왔다. 반면에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 멜로디 음 이탈 문제에서 점수가 제일 높게 나왔다.

 

평소에 음악도 많이 듣고 작곡도 하는 사람치고는 좀 낮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뭐 어때.. 이걸로 밥벌어먹고 살것도 아니고. 하여간 신선한 경험이었다.

 

아래는 주변 사람들의 결과이다. 익명이니 공개해도 괜찮겠...지?

 

P.S. (TMI): Haywyre가 아니었으면 이런 걸 해볼 기회도 없었을 것 같다. 내가 작곡을 제대로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Haywyre의 이 영상을 보고 나서였고, 그 이후에도 화성에 관해서는 내 취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슷하게 소름돋는 일이 별로 없었다. 지금 갖고있는 장비(Nektar Impact LX61+) 도 이 영상에 있던 건반이랑 같은 회사라서 믿고 구매했기도 했고. 최근 영상을 보면 이사람도 내가 쓰는 건반이랑 똑같은걸 샀나보다. 같은 장비 다른 소리 ㅠㅠ.. 하여간 나에게는 음악적 영감을 많이 주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