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과시네요대학원 시절, 후배에게 들었던 말이다. 자기도 공대 대학원생이면서 나보고 이과라고 하는 건 감정을 배제한 판단을 칭찬하는 것인가, 아니면 피도 눈물도 없는 점을 돌려 까는 것인가. 요즘 말로 하면 "T발 씨야?"에 해당하는 듯한데, 어쨌거나 각종 현상에 대해 분석적으로 접근하는 성향인 것은 맞는 듯하다. 평소에 복잡한 개념을 간단하게 축약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기나긴 대학원 생활 동안 연구활동을 하면서 쌓은 개념을 한 줄로 표현하면 이 글의 제목과 같이 가설-실험-검증-공유이다. 그리고 이 문구는 현재 매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적혀 있다. 사실 이 절차는 학술 연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할 것이다. 확인하고 싶은 이론이 있다면 적당한 가정을 한 뒤에, 그 것을 확인할..